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지 어언 3개월이 지났다. 이제 그 방향성도 어느 정도 가늠하게 됐고 그 한계도 약간 엿보이는 것 같다.

모든 것을 국가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국민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남북문제만 봐도 대한민국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기자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70년 후를 역사의 분기점으로 보고싶다. 2020년을 전후한 시기다.
그때는 전쟁을 경험한 세대들이 물러나고 새로운 세대들이 나라를 이끌어 가는 주역이 되는 시기다.

미국에서는 소위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주도층을 형성하면서 다시한번 미국이 경제부흥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시기다. 따라서 트럼프 이후 통치자는 한반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 대한민국 정부는 워싱턴 정가의 분위기를 면밀히 파악해 몇 백년만에 한번 올까 말까한 기회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기위해서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다.

한국의 주요 언론사나 방송국도 깨어나야 할 때가 됐다.
자기 방송사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워싱턴 같은 경우는 사안에 따라 연합적인 차원에서 운용되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기자가 워싱턴에서 활동할 당시, 소위 각 대형 언론사라고 하는 곳에서 파견하는 특파원은 한,둘이 고작이었다. 그것도 워싱턴 특파원은 한국 본사로 가기위한 정류장 쯤으로 인식되었다. 워싱턴이 종착역이 될 수 있도록 제도와 장치를 바꾸어야 할 것이다. 일본은 한국보다 몇 배의 취재인력을 워싱턴과 뉴욕에 투입한다. 북한의 위협이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어느정도까지 워싱턴 정가에 뿌리를 내릴지는 알 수 없지만 그 기초작업이 잘 다져지길 기원해 본다.

Ston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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