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7일
한반도 일기를 쓸려고 생각한 이후 1년 6개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사건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욕에 9.11 사건이 터지기 전인 2001년 3월에 와서 본의 아니게 그동안 미국의 금융중심지라는 미국에서 약 20년동안 그 흐름을 지켜보았다. 중국과 미국의 패권구도에서 양국은 앞으로 4~5년 동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승패의 판가름이 결정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미국은 14% 정도밖에 안되는 제조업 비율부터 좀 올렸으면 좋겠다. 아무리 급할 때 달러를 찍어내더라도  성실히 노동하는 사람이 안정된 삶을 누리면 얼마나 좋을까 ! 하지만 디지털 시대의 급변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누구보다 미국의 영향에 민감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살짝 걱정된다. 한반도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올 여름부터 내년 여름까지가 고비가 될 것이다.    

2020년 3월 6일
오랜만에 후덥지근한 날씨다
뉴욕에도 이제 봄이 오려나 보다
한국 대통령 선거가 3일 남았다. 
이재명, 윤석열 두 사람 중 한사람이 되겠지…

울진 삼척을 비롯해 동해에 여의도 50배 이상 규모의 산불이 났다고 한다. 
코로나 확산도 심한데 산불까지…

한반도에 뭔가 변화의 바람이 불려나 보다.

2020년 3월 9일-대한민국 대통령선거
오전부터 계속 한국 대통령선거를 지켜보았다. 이재명이 되는가 했더니 후반에 치고 올라 온 윤석열이 끝까지 승기를 잡아 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오후 1시쯤에 스쿨버스 운전하러 집을 나서는데 비섞인 눈이 내렸다. 따뜻하던 뉴욕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것이 한반도의 미래가 생각났다.

황금빛 미래는 아무에게나 찾아오지 않는다. 국민들 한사람 한사람의 연단과 시련이 그런 앞날을 보장하게 되리라. 그나 저나 안철수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홀인원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친다. 그리고 미국의 보이지 않는 힘을 생각해 본다. 

시간이 되면 미국 현지 분위기를 유투브 stonechoi 를 통해 열심히 전달해 볼려고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아무튼 앞으로의 대한민국은 우리민족끼리 만이 아닌 지구촌을 함께 품고 나아가길 일개 외교학도로서 기대해 본다     

2024년 1월 19일
한반도일기를 시작한지 4년이 지나 다시 일기를 쓴다.
웬만하면 포기하고 일상으로 돌아갈텐데… 왜 나는 한반도문제를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걸까? 외교학과를 나와서인가? 한국을 사랑하기 때문일까?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소명감 때문일까? 대답은 ‘나도 모른다’이다 그냥 이게 나의 일상이 되어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뉴욕에서 스쿨버스를 운전하고 남는 시간에 자연히 한반도 뉴스에 관심이 간다. 그런데 지난 4년간을, 아니 미국 온지 어언 28년간을 되돌아 보아도 한반도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국제문제다. 

북방대륙의 러시아와 중국이, 태평양을 바라보며 일본과 미국이 밀접하게 연결된 세계적인 논쟁의 중심에 한반도가 위치해 있다. 최근 유투브 ‘stonechoi’를 통해 ‘이미 시작된 전쟁'(이 철 작가)과 ‘우리는 미국을 모른다'(김동현 기자) 책소개를 하면서 미국과 한반도의 상황을 조금 더 세밀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반인이 뉴스에서 접하는 사실보다 다른 부분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날마다 발생하는 중요한 사건들을 열거해 나가면 희미한 안개속에 무언가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날을 위해 나는 한반도일기를 계속 써내려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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