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에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보았다. 시크릿가든은 백화점 사장인 ‘김주원’과 소방관 아버지를 사고로 잃은 ‘길라임’ 사이에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20회로 돼있다. 기자가 이 드라마를 보게 된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으로부터 대리처방을 받으면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는 뉴스보도 때문이었다.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기 이전과 이후에 길라임이라는 이름을...
30년 이상 외교간의 길을 걸어 온 송민순의 ‘빙하는 움직인다’를 읽었다. 전자책으로 읽었다. 1975년도부터 외교통상부에서 근무하기 시작해 노무현의 참여정부 시절까지 그가 지나왔던 외교의 발자취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송민순의 파란만장한 외교의 여정은 한 개인의 여정이 아닌 대한민국의 여정처럼 느껴졌다. 그의 시각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한계성과 그 가능성을 더 분명히 볼 수 있어...
김진명 작가가 2010년에 출판한 ‘1026’을 읽었다. ‘1026’은 1979년 10월 26일 서울 궁정동 안가에서 벌어진 김재규의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을 추적한 소설이다. 소설이라지만 김 작가의 폭넓은 자료조사 덕분에 일반 국민으로서 의문이 들었던 부분이 시원하게 해소된다는 점에서 흥미를 유발시키는 책이다. ‘1026’이 40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도 관심을 끈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역사가 박정희와...
소위 식사-3만원, 선물-5만원, 경조사-10만원으로 제한되는 한국의 ‘김영란 법’이 헌법재판소를 최종 통과, 오는 9월 28일(수)부터 전면 시행된다. 기자가 한국 언론사에서 약간 근무한 경험을 반추해보면 촌지와 선물의 위력은 생각보다 대단하다. 조금이라도 무언가를 먹은 사람은 양심에 따른 글을 쓰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 소형 언론사들은 월급이 적기때문에 취재를 가서 수고비나 교통비...
최근 한미의 사드배치 한반도 결정과 관련해 김진명이 쓴 사드를 읽었다. 최어민 변호사가 뉴욕에서 피살당한 리처드 김(한국명 김철수)의 죽음에 연결되면서 진행되는 스토리가 한반도의 상황과 연결돼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김진명의 사드는 지금으로 부터 2년전인 2014년에 나온 책이지만 어쩌면 현재 한반도의 상황을 정학하게 예언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용산의 미군사령부와 동두천 2사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