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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사회주의 국가들 중에서 북한만큼 시장화를 진전시킨 사례가 없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북한 경제분야에서 최고사령관은 김정은이 아니라 시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병연 교수(서울대 경제학부)는 30일 온누리교회 통일위원회가 주최한 ‘북한의 장마당과 사회변화’란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김 교수는 ‘북한의 노동당원과 비당원이  모두 시장을 통해 생존하고 있다며 모든 계층, 학력 수준, 지역적 차이에 관계없이 시장을 통해 먹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북한 주민들의 소득 가운데 평균 70%이상이 ‘비공식 소득’이라는 내용을 담은 통계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또 김 교수는 “북한에서 4인기준 가족의 한달 생활비는 북한 돈 50만원”이라며 “하지만 공식 직장으로부터 3000원에서 12000원정도 밖에 받지 못하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시장에서 돈을 어떻게 벌까 고민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시장활동 경험이 있는 주민들의 경우 김 씨 일가에 대한 숭배심이 떨어진다는 연구내용도 발표됐다.

김병연 교수는 중앙일보에 북한경제에 관한 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해 오면서 통일을 위한 전단계로서 시장경제 체제를 강조해 오고 있다. 구소련과 동유럽, 북한경제를 전공하면서 국제 학술지에 20편의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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