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지뢰금지운동(ICBL)’은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약 200만 발의 지뢰가 매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내 지뢰를 모두 제거하는데 전방의 모든 공병대대를 투입해도 20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201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군사분계선(MDL) 남쪽에 약 127만 발,  북한 측에 약 80만 발이 매설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반도에 매설된 지뢰는 한국전쟁 중 한국군과 북한 인민군, 미군, 그리고 중국 공산군이 매설, 살포했다. 이는 전쟁 이후 1980년대까지 계속됐다. 특히 한국 측 DMZ와 민통선 일대 지뢰 대부분은 쿠바 사태와 베트남전이 한창인 1960년대 초에 매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4년, 대인지뢰를 북한의 남침 억제를 위해 한반도에서만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은 세계 160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지뢰금지협약인 ‘오타와 협약’에 아직 가입하지 않고 있다. 지뢰가 북한의 남침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지뢰 유실로 인한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지뢰지대를 표시한 지도가 있지만, 폭우나 홍수 등으로 유실되면서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다.

– 국제지뢰금지운동 홈:  www.icb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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